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북한이 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 3곳을 설정했다죠?
[기자]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일본 정부가 오늘(22일) 밝혔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오늘 새벽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을 3곳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위험구역은 위성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남쪽으로 400km에서 490km 사이의 서해 상과 동창리에서 남쪽으로 630km에서 720km 사이의 서해 상입니다.
또 한 곳은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태평양 해상입니다.
이곳은 동창리에서 남쪽으로 2천760km에서 3천180km 사이의 태평양 해상입니다.
NHK는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가 성공할 경우 로켓이 일본 오키나와현 사키시마 제도 부근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5월 실패한 위성 발사에서도 이번과 같은 해역을 사전에 제시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번 통보가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 위성의 재발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5월 29일에도 일본 해상보안청에 비슷한 내용을 통보한 뒤 같은 달 31일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통보 소식을 보고받고 정보 수집에 만전을 기할 것과 한미 양국과 협력해 북한이 발사를 중단하도록 촉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반응이 나왔다죠?
[기자]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데 대해 미국은 북한 도발에 맞서 동맹국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 서면 질의에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 6월 북한 위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우리의 입장은 그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실패한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험하... (중략)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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