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시설을 직접 시찰한 데 이어 오늘은 어업단체장들과 만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각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일본 어민단체들이 여전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기시다 총리가 어민단체와 처음으로 만났군요.
[기자]
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어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안전성을 확보하고 피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 폐로와 후쿠시마 부흥을 위해서는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정책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은 IAEA의 보고서 등으로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다면서도,
소문 피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확실히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은 앞서 2시쯤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도 만났는데요,
같은 기조의 발언이 오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카모토 마사노보 /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 녹취 : IAEA의 종합보고서에 의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일본은 내일 각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류 시점을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어민단체들을 만난 니스무라 경제산업상은 별도 회견을 갖고 내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를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도 오염수 방류는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어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것은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시점에서 사실상 최종 점검 차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어민단체장과의 막판 입장 조율을 거친 뒤 내일 각의를 통해 최종 방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인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8월 말이나 9월 초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9월부터는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시기이...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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