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테러 예고 계속…전국 대학·시청마다 수색 '소동'
[앵커]
일본에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예고 메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학과 시청들마다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위험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본 당국에 수사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또 발송됐습니다.
벌써 네 번째인데, 이번엔 서울대와 대검 등이 포함됐습니다.
광복절에 발송된 이 메일엔 부산, 대구 등 전국 여러 시청을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대학교가 언급됐으며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폭탄을 터드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메일 작성자는 폭발물 2억7,000만여 개를 설치했다고도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이메일에 언급된 장소에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다행히 위험요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메일을 보낸 발신인 명의는 일본의 한 법률사무소였습니다.
인터넷 주소 등으로 미뤄 일본에서 발송된 메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남산타워, 서울시청에 테러를 일으키겠다고 밝힌 바로 그 발신자였습니다.
해당 발신자는 지난 7일과 1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내 주요 인물과 기관들에 대해 살해와 폭파를 예고하는 메일을 보낸 바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메일 형식과 IP 등으로 미뤄볼 때 네 차례 모두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현재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폭탄테러 #일본 #메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