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사태로 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들의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를 불과 한 달가량 앞둔 것으로 확인돼 꼼수 사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H가 철근 누락 사태에 책임이 있는 설계와 감리업체들에 사태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일감을 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LH 전관업체와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철근 누락 사태로 LH 임원 4명이 사표를 냈는데 꼼수 사퇴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최근 물러났지만, 이들의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를 불과 한 달가량 앞둔 것으로 확인돼 쇄신 쇼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일부가 제외된 데 책임을 물며 전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고, 같은 날 4명을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사직 처리 된 4명의 임원 가운데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2명의 임기도 다음 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의 임원 전원 사직서 제출 발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한준 / LH 사장 (지난 11일) :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상임이사 모두에 대한 사표를 일단 제출받았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사직서와 함께 저의 거취도….]
가장 책임이 큰 사장과 감사는 사표 제출 대상도 아닙니다.
이에 따라 LH의 이번 임원 사퇴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LH 관계자는 임기가 끝났더라도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게끔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H가 철근 누락 사태 이후에도 전관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기자]
철근 누락 아파트와 업체 명단이 공개된 지난달 31일 이후에도 LH 전관업체들이 여전히 일감을 따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이후 최근까지 LH의 입찰 심사 결과가 나온 곳은 6개 단지인데요.
철근 누락 단지에서 설계와 감리를 담당했던 업체 3곳이 이번에도 입찰을 따냈... (중략)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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