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에콰도르서 정치인 또 총격 피살

2023-08-15 3

대선 앞둔 에콰도르서 정치인 또 총격 피살

[앵커]

대선을 코앞에 둔 남미 에콰도르에서 얼마 전 야권 후보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로부터 닷새 만에 이번에는 지지율 1위 대선 후보를 돕던 정치인이 역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 위기로 시작된 정치적 혼란 속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에콰도르에서 정계 인사를 향한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해안 도시 에스메랄다스에서는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지인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날 숨진 인사는 유력 정당 소속으로, 지지율 1위 대선 후보 선거 운동을 돕던 인물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오는 20일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 중인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는 소셜미디어에서 "무능한 정부 때문에 가장 피비린내 나는 시간을 살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이런 폭력 행위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옹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야권의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유세 후 총격을 받고 암살된 지 닷새 만에 발생했습니다.

지지율 중위권을 달리던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수도 키토에서 콜롬비아 국적 남성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총격 용의자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당국은 사건에 연루된 6명을 체포하고, 카르텔 소행 가능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야비센시오 소속 정당은 처음에 부통령 후보를 대체 대선 후보로 낙점했다가, 후보자 자격에 대한 선관위 규정 해석 등을 고려해 언론인 출신 수리타를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지명하고, 일주일간의 집중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에콰도르의 정정은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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