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네 번째 형사기소 여부가 가려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초반 판세를 가를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행사장,
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를 동원해 요란하게 등장합니다.
네 번째 형사 기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녀 사냥'이라고 일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모든 것이 가짜입니다. 바이든이 내놓은 것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내놓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선거 방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지난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표를 찾아내라며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입니다.
조지아주 검찰은 장장 2년 6개월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 짓고 대배심 증인 신문을 거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처분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미 세 차례나 기소된 상태입니다.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회사 기록 조작(4월), 국가 기밀 문건의 불법 반출(6월), 선거 사기 모의(8월) 등의 혐의입니다.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의 탈세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특별검사 수사 체제로 전환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가족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하원 의장 (공화당) : 이 나라에 두 개의 사법체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헌터 바이든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판사가 막을 때까지 어떻게든 보호막을 치려고 하는 걸 봤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될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양당의 유력한 두 후보를 둘러싼 유례 없는 '사법 리스크'가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 정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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