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려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는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을 확정하려는 의사당을 시위대가 차지했습니다.
의회 진입 과정에서 유리창 등 기물이 부서졌고 희생자도 나왔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초유의 '1·6 의사당 난입' 사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공정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가질 수 없는 부정선거를 조사하지 않습니까? 왜 그들은 보지 않습니까?]
45쪽 분량의 공소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 4가지가 적시됐습니다.
가짜 선거 부정 사실을 주장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게 요지입니다.
심지어 공무원들이 거짓임을 인정했는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위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변호사 등 공모자 6명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잭 스미스 / 특별검사 : 미국 정부의 근본적인 기능과 국가의 대선 결과 수집, 집계, 인증 과정을 방해하기 위해 피고인이 거짓말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스미스 특검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가짜 공소를 제기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는 성 추문 입막음과 기밀문서 반출 의혹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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