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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온열 질환자 속출…"기반시설 부족"
식품위생 논란까지…정부 책임자 발언 ’뭇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오늘로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새만금 간척지에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폭염 대책과 시설 부족 등으로 대회 기간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여러 가지 성과와 과제를 남긴 이번 대회를 신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만금 잼버리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스카우트 대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즐거운 추억과 위기의 순간을 함께 돌아보며 잼버리 대회의 교훈을 새겼습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 여러분은 시련에 맞서 이것을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맞바꾸었습니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가자들은 힘든 기억을 뒤로 한 채, 동료 단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스카 / 스웨덴 잼버리 대원 : 세계 곳곳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을 마지막으로 만날 기회라서 기대됩니다.]
[서강현 / 우리나라 잼버리 단원 : 날씨나 시설 같은 건 좀 열악했던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외국인들하고 교류도 많이 하고 친구들하고 많이 잘 논 것 같아서 괜찮았던 거 같아요.]
화려하게 막을 내린 이번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례적인 불볕더위에 첫날부터 온열 질환자 수백 명이 속출했고,
화장실과 욕실 위생 문제까지 참가자들의 비판을 샀습니다.
[이영일 /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 : 기본적인 것이 화장실이라든가 샤워실이라든가 기반시설인데. 이런 것들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야영이 기본인데 텐트를 치는 곳에 풀들이 막 자라나고 있고 풀벌레들이 있고….]
먹는 것도 부실하다 못해, 위생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정부 대응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태풍으로 야영장이 철수되기에 이르렀는데, 정부 책임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은 더 큰 비판을 샀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8일) :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국에 흩어진 잼버리 단원들은 박물관과 서울 야경 투어, 케이팝 공연으로 늦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우여곡절이 거듭됐지만, 참가자들은 틈틈이 우애를 쌓고 문화를 교...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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