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우여곡절 끝에 대원들이 조기 철수한 새만금 잼버리.
모레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공연에는 뉴진스 등 여러 K-팝 스타들이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BTS도 함께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BTS 멤버 가운데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죠.
여당에서 이들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나온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앤이슈') : 국가가 어렵다, 이럴 때 BTS만이, BTS를 비롯해서 우리 한류를 중심에서 이끌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나서서 이런 부분들을 그래도 무너진 국격을 회복할 수 있는 데 아마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서 청소년들한테 희망과 또 치유의 시간으로써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서 BTS가 좀 이번에 마지막에 11일 날 공연이나 이런 것에 가능한지 한번 타진을 해 봤습니다.]
국방부는 소속사와 상의할 문제라는 입장인데요.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콘서트에 BTS가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는데 실제 준비 중이신지, 지금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그건 관련 부처, 그리고 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주장에 BTS의 팬들, 아미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이들은 한 커뮤니티에 올린 성명서에서 정부의 강압적 요구로 콘서트에 참여하는 건 민주주의 퇴행이라며 공권력 갑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으려 하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잼버리 파행 수습의 부담을 왜 BTS에게 지우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성일종 의원은 자신은 BTS 병역면제 특례법을 발의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BTS를 사랑한다며 차출하자거나 억지로 뭘 시키자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 (현역으로 지금 군 복무를 하고 있는 BTS의 두 멤버나 또는 앞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BTS 멤버들에게 이게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지적들 언론이나 팬들은 많이 하거든요.) "저도 그 부분을 염려했던 부분이기는 한데요. 아마 소속사라든지 BTS 멤버들, 또 BTS를 사랑하고 있는 많은 아미...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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