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여야 공방을 넘어 이번엔 어르신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원로단체가 국회를 찾아 김 위원장이 어르신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모욕감을 안겼다며 비판했습니다.
부모님 면전에서도 그럴 수 있겠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상훈 /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특별히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부모가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상의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꺼이 그들의 발언을 무시해도 좋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 역시 부모가 계실 겁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부모님에게도 그 면전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기꺼이 이 시대의 반사회적, 반인륜적 행위의 선구자라고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노인 세대가 투표를 안 하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망발이라며 당을 혁신하자는 게 아니라 망치자는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직접 찾아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 민주당에게 충고하건데 그런 망발하는 위원장이나 의원을 오늘 오후까지 대한노인회를 직접 와서 충분히 경위를 설명하고 해명하고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약속하기를 바라고,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노인들이 조직적으로 민주당 지구당 당사나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해서 난리를 칠 그런 예정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잇따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에 나섰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김 위원장 발언을 옹호했다 비판받은 양이원영 의원이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함께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습니다.
양이 의원은 나이 많은 이들의 정치 참여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를 불러일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는데요.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특히나 우리 어르신들이 그 고생을 했는지 절절히 깨닫기도 하고, 저희 어머니가 4살 때 6·25 동란을 겪으시면서 피난을 가시는데 시체가 즐비한 사이로 피난을 가신 거예요. 그래서 안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희한테 항상 얘기를 해주시거든요.]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 전국에서 ...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80308372407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