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뛰어들면 큰 사고…휴가철 기억할 안전수칙
[앵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피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을 잘 숙지하셔야 하는데요.
즐겁고 건강한 휴가를 위한 주의사항을 박상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휴가철, 전북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일가족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물에 빠진 막내 아들을 구하려던 형과 아버지가 차례로 물에 뛰어들었다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전남 구례에서는 20대 여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다 바위에 몸이 낀 이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를 위해 섣불리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경우들입니다.
누군가 물에 빠졌다면 뛰어들지 말고 주변에 있는 장대나 구명 장비 등을 활용하는 게 최선입니다.
휴가철에는 결막염 환자가 급증합니다.
집에 안약이 있다고 무턱대고 넣는다거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내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필수입니다.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렌즈를 착용한 채 물에 들어가는 건 금물입니다.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식품에 문제가 없더라도 조리 도구가 오염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리 전 손을 깨끗이 씻는 건 필수입니다.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면 모기에 물리기도 십상입니다.
간지럽다고 무심코 긁었다간 2차 감염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얼음찜질을 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바다에서 해파리에 쏘였다면 상처 부위를 물로 씻어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휴가를 떠나기 전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떠나는 것도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노력입니다.
노느라 지쳐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장거리 운전시 자주 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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