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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올해가 지난해보다 10배는 힘들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공감…학생인권조례는 이견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 교사가 학교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여러 차례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언을 구해도, 문제 학생 학부모가 외면하면 방법이 없었습니다.
문제 상황에 실질적인 대안 없이 방치되는 교단의 문제는 대부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서이초 교사는 학급 지도와 관련해 "올해가 지난해보다 10배는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학교에도 도움을 구했는데, 특히 올해는 1학기에만 8번이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비협조적인 학부모와 악성 민원 앞에 교사와 학교는 무력했습니다.
화내고 짜증 내는 아이에 대해 학교는 부모에게 심리검사와 상담을 권유하라고 했지만 부모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무산됐고 수업 중 문제 행동을 하거나 교실 밖으로 달려나간 학생 역시 학부모 상담을 권유하고 보조교사를 추가 지원했지만,
해당 학생에 학부모까지 계속 선생님 탓을 해 이젠 정말 자기 탓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간 다툼은 학교 중재로 해결되는가 했지만, 이후 학부모가 개인번호를 알아내 여러 번 전화해 불안을 호소했는데 학교의 조치는 별다를 게 없었습니다.
사정은 대부분 비슷해서, 한 설문조사에선 교원 92.3%가 본인이나 동료 교사가 교내에서 과도한 민원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고, 96.8%는 본인이나 동료 교사가 민원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거나 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승오 / 한국교원단체총연맹 청년위 위원장 : 학생들의 생활지도 거부와 폭언 폭행 학부모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라는 총알이 다음에 누구를 겨눌지 두렵습니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교육위는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이나 별도의 민원 창구 마련엔 공감했지만,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대해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그래픽;지경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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