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금리 비교 한눈에…예대마진 공개도 확대
[앵커]
은행들이 지나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일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어느 은행이 예금 이자는 적게 주고 대출 이자는 비싸게 받는지 등을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오늘(28일)부터는 공개 범위가 더 세분화됐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우선 전세대출 금리를 은행별로 비교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4.45%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이 3.77%로 제일 낮았습니다.
전체 은행들 중엔 수협이 5.67%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가 3.61%의 가장 낮은 금리로 전세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잔액 기준으로 보면 제주은행 전세대출 평균금리가 연 6.33%로 가장 높았고, 씨티, 수협, SC제일, 하나 순이었습니다.
그동안 신규 대출·예금만 대상으로 한 예대금리차 공시가 잔액 기준으로도 이뤄지며 기존 고객에 대한 이자장사도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가계대출에선 KB국민은행이 2.58%p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이어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순이었습니다.
금리 정보를 이처럼 자세히 비교 공시하도록 한 것은 금리 경쟁을 촉진해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1.04~1.62%p던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비교 공시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0.79~1.2%p로 좁혀졌습니다.
"공급자도 상대편이 가산금리가 얼마인지를 비교를 하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를 오르는 게 억제가 될 수가 있죠."
5월부터 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정보 공개를 통한 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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