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를 선언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양평군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백지화 전에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고속도로 빨리 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오물부터 치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뭘 의미하는 걸까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양평의 오랜 숙원 사업이고 과연 어디가 가장 좋은 노선인지를 찾아가고 주민 설명회를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워낙 정치적인 싸움거리가 되고 특정인이 특혜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건 묻지 말라는 식으로 무조건 '특정인 게이트, 특정인 로드'로 몰고 가는 그 오물이 우리 고속도로가 가야 할 길 앞에 잔뜩 쌓여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길을 내려면 우선 오물을 치우고 길을 정하고 그다음에 길을 닦아야 하지 않습니까? 제대로 길을 추진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습니다.]
정치적인 공방보다 전문가들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의미인데, 야당의 제기하는 특혜 의혹을 오물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주민들이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런 항의도 나왔습니다.
[양평군민 : 이건 보시다시피 간담회가 아니에요. 저는 주민인데 간담회 하신다고 통보받은 적도 없고 내용도 모르고 저는 출근하다가 기자들이 있어서 이게 뭔가 하고 여기 들어온 건데 이런 식으로 업무 처리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양평군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싶으시다면 정확하게 공지하셔서 내용 주시고 간담회 주제, 내용을 정해주시고 큰 장소에서 정말 정식으로 간담회를 하셔야지 이건 간담회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장관님 오셔서, 주민들은 그래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다 필요 없어요. 주민들 위해 일해주시는 걸 원하는데 지금 오셔서 민주당 제동 건다, 이런 식으로 보면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다시 불쾌하거든요. 제발 이렇게 하지 마시고 국민들 위해서 일해주십시오. (옳소.)]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앞으로 주민 의견을 듣는 공식적인 절차는 말씀하신 대로 제대로 공지하고 큰 데서 하게 될 겁니다. 그 점은 어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정치적인 쇼를 하지 마시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원 장관은 강상면에 있는 대안 노선 종점 인근도 찾았는데요.
주민 설명회와 ...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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