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어제(20일) 북한은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전략 핵잠수함, SSBN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 조치라고 반박하면서 핵 공격을 할 경우 북한 정권이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북한의 어제 국방상 명의 담화문을 보면 핵무기 사용 조건이라는 발언이 나왔군요?
[기자]
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가장 비참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미군은 자신들의 전략 자산이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핵무기 사용 원칙 등을 담은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했는데 전략 핵잠수함, SSBN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선제 핵 공격 조건이 된다고 위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한국을 향해서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군부깡패 집단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역시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지우고 국가 대 국가 관계로 변경해 핵무기 사용 대상으로 상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어제 북한 담화에 대한 우리 국방부 반박도 나왔죠?
[기자]
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미가 핵협의그룹, NCG를 개최하고 전략 핵잠수함, SSBN을 전개한 건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조치 차원이라는 겁니다.
이어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 개발과 위협을 통해 얻을 양보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계획된 훈련이라고 반박하면서 북한 담화에 담긴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선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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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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