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20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만나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우리 측 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불법적 자금줄을 차단하고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핵 공격 위협을 고조시키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미는 어떤 양보도 제공하지 않고 대신 워싱턴선언을 통해 동맹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측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은 지난 주에도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으며 북한과 마주 앉아 차이를 극복할 의지가 있다"며 대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그의 안전과 송환을 위해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위한 훈련을 3국이 지난주 단행했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독려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긴밀하게 협력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석 달만입니다.
김 본부장은 후나코시 국장, 성김 대표와 각각 양자 협의도 이어갑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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