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서울에서 회동...성김 "北, 핵실험 준비 중‥모든 상황 대비" / YTN

2022-06-03 7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일본과 함께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회동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늘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었는데요.

성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 본부장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자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 추구는 우리의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고 북한의 안보 약화와 심화된 고립은 이미 심각한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후나코시 국장도 한미일 안보 협력을 중심으로 한 억제력 강화를 거론하면서,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3국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3국 대표는 협의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도발에 나서더라도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에서는 새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3국은 안보리 제재뿐 아니라 독자적 압박 수단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자 협의에 앞서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의 양자 협의도 별도로 진행됐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이 빠르게 강화되고 한미일 3자 차원의 대북 공조도 더욱 촘촘해지면서 이번 협의를 계기로 3국 안보 협력에 어떤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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