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비행 거리로 보아 부산항에 기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북한이 새벽에 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는데, 여러 의미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3시 반쯤부터 3시 46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요.
군 당국은 전술유도탄인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 ㎞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요.
공교롭게도 발사 지점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합니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선 어제 부산항에 기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에 대한 기습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비행 거리를 조정해 새벽에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특히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의 변칙기동을 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또 최근에는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라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의 전략핵 억제정책에 맞서 변칙 기동이 가능한 전술핵으로 상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 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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