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일타강사로 돌아왔습니다.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 일타강사로 활약했던 원희룡 장관.
이번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주제입니다.
원 장관은 어떤 선택을 하든 민주당의 정치 공세는 끝이 없을 거라며 차라리 4년 뒤로 사업을 미루자면서도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멈추면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유튜브 '원희룡 TV') : 민주당의 공세에 의해서 노선을 바꾼다. 자, 그러면 그동안에 김건희 특혜를 주려고 하다가 민주당이 공격하니까 포기한 걸로 기정사실화할 것 아닙니까? 주민의 의견까지 물어서 결정을 하더라도 그게 민주당의 주장과 다른 노선이면 예산 안 넣어줄 거 아닙니까? 그럴 거면 차라리 깨끗이 4년 뒤 임기 뒤로 미루든가 아니면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깨끗이 국민들이 심판한 위에서 하더라도 하자. 이게 저의 입장입니다. 영원히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
이런 원희룡 장관을 향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라는 건데, 자신이 경제부총리였다면 장관직 해임을 건의했을 거라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상적인 추진은 12만 양평군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1,400만 경기도민 전체의 문제이며, 양평군을 찾는 모든 국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략) 제가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경제부처 장관이 그와 같은 일을 했다면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로서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안을 할 정도로 이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혹이 있어서 제기되면 밝히면 되는 거죠. 왜 이 사업을 거기에다 건다고 할까요, 장관직이 뭐 노름판의 판돈입니까?]
여야 사이 공방도 치열합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을 누가, 언제 제안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 용역 사업을 따낸 민간 전문업체가 대안을 제시했다며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권남기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각종 용역사업의 입찰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장터' 사이트입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주변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둔, 이른바 '대안'이 제시된 민간업체의 타당성 조사 용역 과정도 공개돼 있습...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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