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앞둔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역내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 중국 대표로 참석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도 만남을 추진 중인데 경색된 한중관계를 풀어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에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아세안은 물론 역내 평화안정에 대한 도전이자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내용은 물론이고 아세안과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 북한은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며, 북측 인사와 만날 기회가 있으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한중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왕 위원이 올해 친강 외교부장을 대신해 참석했는데, 두 사람의 만나게 되면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만입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중국과도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상호존중과 호혜, 그리고 공동이익에 입각한 관계발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정상회의에 이어 오염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는 아세안 국가 외에도 한·미·일과 북·중·러 등 29개 나라 정부 대표들이 참석하는데 다양한 다자와 양자회의를 이어가면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심원보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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