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 대법관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법인에 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어제(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고액 소득을 얻게 된 점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자의 소신에 따라 의견서를 작성했지만, 공정성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2년 동안 관계를 맺은 법무법인 사건은 이해충돌방지법 절차에 따라 모두 신고하고 회피 신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후보자는 다만 어떤 사건을 자문했는지 구체적 사건 정보와 의견서 내용은 비밀 유지 의무를 어길 여지가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권 후보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7개 법무법인에 법률 의견서를 써주고 18억여 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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