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기업 수장 프리고진은 한때 무장반란을 일으켰지만 건재한 모습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를 왜 방치하는 걸까요?
프리고진이 변장술에 능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주 전 푸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프리고진의 집과 사무실은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그 자신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선 바그너그룹의 용병 약 2만5천 명이 변함없이 프리고진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용병들은 벨라루스로 가거나 러시아군에 합류하는 선택권을 갖게 됐지만 계속 프리고진을 따른다는 겁니다.
중재자인 벨라루스 대통령도 프리고진이 무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6일) : 프리고진은 자유입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인생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요. 하지만 푸틴이 그를 끝장낼 정도로 악랄하고 보복적이라고 상상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력부대인 용병들을 통제하기 위해 프리고진을 직접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가 바그너그룹을 아프리카, 중동 외교에 활용하며 이익을 함께 누렸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프리고진은 이들 정부를 지원하는 대가로 광물 채굴과 항구 이용 등 각종 이권을 챙겼습니다.
변장술에 뛰어난 프리고진의 면모도 부각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러시아 보안 당국(FSB)이 그의 집에서 많은 가발과 변장 사진들을 찾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마와 미간 주름, 여드름이 모든 셀카 사진에서 확인된다며 조작이 아닐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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