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고객불안 '진정세'…"허위소문 강력대응"
[앵커]
위기설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보호하고 허위 소문에는 강력대응하겠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다른 지점과 합병되는 곳인데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북새통을 이뤘던 하루 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루 전 대기 손님이 60명이 넘기도 했던 이곳은 지금은 대기자가 10명대로 줄며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서울의 다른 새마을금고도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었는데, 예금 이탈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적금 같은 것은 해지하고 다른 은행에 송금하고…."
"해지하고 왔어요. 다른 은행에 가고 있어요."
"금쪽같은 돈이잖아요. 노후자금인데…9시쯤에 왔죠. 한시간 기다렸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예금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결국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예금자 불안을 조장하고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허위 소문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셜미디어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믿고 안심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시장 안정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당초 다음 주부터 예정된 새마을금고 지점 30곳에 대한 특별검사 계획을 연기하고 시장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좀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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