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증가하는 '빚투'...증권사들, 위험 관리 '분주' / YTN

2023-07-06 48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공모주에 한해 미수 거래를 제한하는 등 잇따라 위험 관리에 나섰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빚을 내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를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금액이 이번 달 19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이른바 '라덕연 사태'가 터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게 두 달 만에 1조 가까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신용 거래 불가 종목을 지정했는데도 이처럼 빚투가 오히려 증가한 겁니다.

특히 미국 나스닥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 ETF로 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이 박스권 장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 속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 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병현 / 다올투자증권 연구위원 : 지수 전체의 움직임에서 봤을 때 수익률이 크게 올라가는 건 아니라도 일단 수익을 내자는 형태로 그래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기대 수익률을 조금 낮추는 형태의 이런 움직임을….]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도 투자 흐름을 주시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가격 변동 폭이 대폭 확대된 공모주에 대해 당일에 한해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지 못하도록 미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단기 차익 특성상 그 반대급부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투자자의 손실과 함께 증권사에는 리스크 관리에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의 손실은 증권사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을 두 차례나 강타했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공고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한탕주의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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