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들이 서울에 모여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세계 석학이 진행하는 강연도 풍부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의 조광욱 교수입니다.
신경세포 괴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해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왕립학회 울프슨연구업적상을 수상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유럽 내 한인 과학자들 사이 교류가 거의 없었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합니다.
[조광욱 /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교수 : 과학 하는 사람들은 서로 공동 연구하는 게 가장 큰 취미이면서 낭만이거든요. 아이템을 서로 발굴해서 교류하고, 교류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국내외 과학기술인 3천여 명이 모여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석학들이 한국에서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과학자 처우 문제와 한국 과학 교육 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김영기 / 미국 물리학회 차기 회장 : 공부가 끝나서도 생활이나 삶이 풍요로울 수 있는 사회가 되면 많은 사람이 과학과 기술에 진출할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선정된 고규영 KAIST 특훈 교수의 업적 소개와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사이버보안, 수소 등 대한민국 12대 전략기술을 주제로 대중 강연과 노벨상 수상자 등의 초청 강연도 진행됩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 인재를 대상으로 기관을 홍보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잡 페어도 운영됩니다.
일반인에게 12대 전략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쉽게 풀어주는 과학기술 부스도 준비됐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 과학자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는 오는 7일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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