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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구청장 보석 이후 첫 재판 출석...유족 "사퇴해야" 거센 반발 / YTN

2023-06-26 76

참사 희생자 유족, 박희영 향해 고성 지르며 반발
참사 당시 용산구청 행정지원과장, 증인으로 출석
박희영, 재판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유가족들 "박희영에게 엄중한 처벌 내려 달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박 구청장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물러날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소복을 입은 채 법원에서 대기하던 희생자 유족들은 박 구청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희영, 내 딸 죽여 네가? 내 딸 살려내."

이번 공판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구청 행정지원과장이었던 김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용산구의 핼러윈 행사 대비 계획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김 씨는 다중운집 인파 사고가 재난으로 분류되지 않는 걸 아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아마 그럴 거라며, 핼러윈 행사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당직실 운영과 관련해 업무를 맡은 만큼 통신망 점검이나 구체적 대책 시행을 지시하지 않느냐고 재판부가 묻자,

김 씨는 해당 부서별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박 구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석방됐는데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박희영 / 용산구청장(피고인) : (업무에는 지장 없으신가요?) …. (이태원 참사 책임 느끼시는지요?) ….]

유가족 측은 박 구청장이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또, 박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사퇴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김순신 / 고 김정훈 씨 부친 : 구청장으로서 지위와 혜택을 모두 누리고 황제 재판을 받는 것은 유족들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신속히 재판을 진행해 달라는 유족들의 지적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가운데,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 달 17일로 잡혔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온승원 윤지원
그래픽: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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