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부진 심각…중동 대형 공사서 만회 총력전
[앵커]
상반기엔 수출도 부진했지만 이를 벌충할 해외건설 수주 성적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올해 목표 수주액 채우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건설업계가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는 350억 달러.
하지만 올해 절반이 지난 현재 수주액은 87억 달러…목표의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 달러에 비해서도 24% 가량 줄어든 것이자, 상반기로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특히, 2분기에 기대했던 대형 수주들을 대거 놓친 탓입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공사'와 15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 등의 수주 경쟁에서 밀린 게 대표적입니다.
국내 부동산 경기도 부진한 만큼, 건설업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인데, 정부도 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인 50억 달러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와 하반기 입찰이 본격화할 사우디의 국책 사업 네옴시티 구역별 입찰이 최우선 타깃입니다.
또 6년 만에 열린 한국-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는 바그다드 경전철과 신도시 건설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참가를 논의했습니다.
"800여개가 넘는 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를 제시할테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라, 기업들을 소개해달라 라는 이야기까지 구체적으로 있었습니다."
다만, 고금리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수주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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