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저류시설 점검 '구슬땀'…침수 우려 여전

2023-06-25 0

배수·저류시설 점검 '구슬땀'…침수 우려 여전

[앵커]

올 장마철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인데요.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사전 점검이 연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여전히 침수 우려가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빗물에 잠긴 강남. 피해 대책 중 하나로 빗물 저류시설이 꼽혔습니다.

본격 장마를 앞두고 서울시는 신림 빗물펌프장 등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지하에 최대 3만 5천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 상태를 이용해서도 비가 오게 되면 충분히 저수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도록…"

빗물받이와 맨홀 실태를 직접 살펴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8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수도법을 개정해서 오늘 보신 것처럼 빗물받이 등의 하수관로 유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의무화를…"

서울시의 경우 올해 빗물받이 청소에 약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곳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강남역 인근에 있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옆에 있는 빗물받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편 서울시가 추진중인 빗물배수터널 공사는 2027년에야 마무리되는데다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의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까지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완공 전까지 하수관 정비 등 대안을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폭우 #강남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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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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