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면서 러시아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온 용병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용병그룹 수장이 부하들을 러시아로 진입시켰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용병그룹 수장 체포명령을 내리고 모스크바 일대에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우크라이나에 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병력이 왜 러시아로 진격을 한 것인가요?
[기자]
네, 로이터 통신이나 AFP 통신 등 여러 외신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용병그룹 수장인 예브고니 프리고진은 자신과 자신의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프리고진은 부하들이 국경을 넘을 때 러시아 병사들이 막지 않았고 이미 러시아군 헬기 한 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이에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용병의 후방 캠프들에 미사일 공격을 지시해 부하들이 많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을 비롯해 군 수뇌부를 응징하기 위한 것으로 쿠데타가 아니니 러시아군은 막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방해가 되면 누구든 파괴할 것이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프리고진의 병력은 2만5천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 어느 정도가 러시아로 진입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 당국이나 크렘린궁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과 용병의 행위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즉각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용병들에게도 프리고진의 범죄적이고 기만적인 명령에 따르지 말고 프리고진을 붙잡아 당국에 넘기라 촉구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도 검찰이 푸틴 대통령에게 무장반란 시도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다는 보고를 했고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현재 모스크바 일대는 바그너 그룹의 러시아 국방부 등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주요 시설 등에 보안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병그룹 수장과 러시아 군부는 그동안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왔는 데 이런 상황이면 향후 우크라이나 전... (중략)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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