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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불안 마케팅'만 문제?...'예측 불가능' 입시도 책임 / YTN

2023-06-23 6

"수능 바뀌면 어쩌지?" 학원가 입시설명회 ’북적’
킬러문항만 불안 조장?…’불안한 입시’도 책임
사교육 업체가 평가 결과 수집·공개 "의존 심화"


이주호 부총리는 사교육 업계가 킬러문항을 앞세워 불안을 조장해 돈을 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불안을 조장하는 게 킬러문항만은 아닙니다. 수시부터 정시까지, 어떻게 원서를 내야 할지 모르게 복잡해진 현재의 대입 제도와 수시로 바뀌는 교육 정책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요즘 학원가엔 입시 설명회와 컨설팅이 한창입니다.

대학별로 수시 전형이 다르고 반영 방법도 복잡한 데다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입시 컨설팅은 매년 성황입니다.

[고3 학부모 : 수능이 너무 쉬워버리면결국엔 대학에서도 좋은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 논술 전형이 부각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논술을 알아보고 있어요.]

이런 진로진학 상담에 쓰이는 사교육비 규모는 2020년 기준 연간 774억 원.

특히 고등학생들은 30%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 목적으로 진학 준비를 꼽았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시장이 킬러문항을 내세운 불안 마케팅으로 덩치를 키웠다고 비판했지만 복잡한 입시제도 자체로 인한 불안감도 컸다는 말인데, 정부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통합형 수능 이후 선택과목별 점수와 산출 방법을 공개하지 않아서, 모두 사교육 업체가 내놓은 데이터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원은 정답률이나 문제 해설도 공개하지 않아 이 역시 사교육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대입 관련 통계들도 정부는 숫자만 나열할 뿐, 이걸 가공해 수험생이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모두 입시업체들이 맡고 있습니다.

[정제영 / 이화여대 교수 : 사교육 기관에 의한 정보에 의존하다 보면,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에서 또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그에 기반한 계획, 진로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배운 것 안에서 내 공정수능을 회복한다는 원칙과는 별개로

수능 다섯 달 전에 갑자기 대대적인 수능 변화를 예고한 이런 예측 불가능한 정책 역시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심원보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이은선

...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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