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아파트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친모 30대 고 모 씨가 내일 오후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또, 경기 화성시에선 20대 여성이 아기를 버린 혐의로 입건되는 등 경기도에서만 5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우다, 2018년과 이듬해 여아와 남아를 차례로 낳은 30대 여성 고 모 씨.
그러나 넷째와 다섯째는 각각 생후 이틀째에 살해하고 시신을 몇 년간 집 냉장고에 숨긴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인근 주민 : 문이 열려 있어서 살짝 이렇게 들여다보며 '뭐지?' 했는데, 하얀 천으로 이렇게 사람을 싸더라고. 소름이죠. 그래서 일이 안 잡혀서 그걸 봐서.]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남편에겐 낙태한 것으로 둘러댔다고 진술했습니다.
남편 이 모 씨 역시 아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남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범행을 공모한 건 아닌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영아와 유아의 행방이 속속 드러나면서, 현재 경찰이 경기도에서만 5건에 대해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출산 8일 만에 아기를 버린 혐의로 20대 여성 A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혼으로, 아기의 친부와도 헤어진 A 씨는 대신 아이를 키워줄 사람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성인 세 명을 서울에 있는 카페에서 직접 만나, 갓난아기를 넘겨줬다고 A 씨는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성에선 경찰에 수배된 상태에서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출산한 뒤 출생신고도, 예방접종도 하지 않으며 아기를 키운 40대 여성이 입건됐습니다.
또, 경찰은 경기 오산시에서도 지난 2015년 친모가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돼 있어 학대가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김광현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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