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킬러 문항' 궁금증 속 9월 모평 출제 착수 / YTN

2023-06-22 7

정부가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초고난도 문제를 배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준킬러 문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9월 모의평가가 정부가 제시한 '공정한 수능'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학능력시험의 지표가 될 9월 6일 모의평가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현직 교수와 교사 가운데 출제 위원과 검토위원 5백여 명을 선임했습니다.

위원들은 다음 달부터 합숙 생활을 하면서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문제를 출제합니다.

9월 모의평가의 핵심은 최상위권 학생을 가르는 '킬러문항' 없이 어떻게 변별력을 유지하느냐는 겁니다.

[김준환 / 고3 수험생 : '킬러 문항'이 변별력을 위해 있는 거잖아요. 1등급이나 2등급 가르려고, 그런데 변별력이 없어지면, 사실 1등급이 많아지면 진짜 공부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분별을 잘 못하잖아요.]

결국, 변별력 유지하기 위해서는 '준킬러문항'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통 정답률 10% 미만의 초고난도 문제가 '킬러 문항', 정답률 20~30% 수준의 고난도 문제는 '준킬러'로 통합니다.

[이치우 /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 최고난도 문항의 난이도를 낮추게 되면 '준킬러'라고 하는 최고난도 문항은 아니지만, 그동안 좀 어렵게 출제됐던 문항들의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좀 높아져야만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거잖아요.]

발 빠른 학원들은 이미 '준킬러 문항'에 집중하고 있는데, 정확한 개념이 없다 보니, 수험생의 불안감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정호 / 성균관대학교 교육사회학과 교수 : 그러면 준 킬러 문항 밑은 뭐예요? 마케팅이나 아니면 과장돼서 표현을 하기 위해서 '킬러 문항', '준킬러 문항' 이런 방식의 용어를 쓰게 된 거죠.]

결국, 9월 모의평가에서야 '준킬러 문항'이 어느 정도 난이도로 얼마나 출제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최근 3년 치 수능과 모의평가에 출제된 '킬러문항'의 구체적인 사례를 오는 26일 사교육 대책 발표와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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