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온두라스의 여성 교도소에서 갱단 간 분쟁으로 촉발된 폭동이 일어나 최소 41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카스트로 대통령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약 25㎞ 떨어진 타마라 시의 여성 교도소입니다.
재소자 간의 싸움으로 총격과 방화까지 벌어지면서 군인과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화상과 총상을 입은 4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참극은 중남미의 갱단인 'MS-13'과 '바리오18' 간의 분쟁으로 추정됩니다.
두 조직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는 물론 미국에서도 잔혹하기로 악명 높습니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훌리사 비야누에바 / 온두라스 안보 차관 : 갱단은 당국의 공포와 실패를 노리고 있겠지만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여성 교도소를 공격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재소자들의 생사를 모르는 가족들은 교도소 앞에 모였습니다.
곳곳에서 절규와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여성 교도소 재소자 가족 : 당국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고 교도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사촌과 여동생의 생사도 전혀 모릅니다.]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갱단이 벌인 끔찍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교도소 내 분쟁이 빈발하는 온두라스에서는 2019년 갱단 간 싸움으로 18명의 수감자가 숨졌고, 2012년에는 화재로 3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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