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 홍보에 모의고사 마케팅...'사교육 카르텔' 점검 예고 / YTN

2023-06-21 20

사교육 시장의 스타강사들 연봉은 백억 원이 넘은 지 오래입니다.

킬러문항을 잘 맞추면 순식간에 이름을 얻어 그야말로 떼돈을 벌게 되는데, 수능 출제위원 이력까지 사교육 마케팅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의 한 사설 모의고사 업체입니다.

대표는 수능 출제위원으로 8번이나 참여했고 수능 출제위원 출신들이 참여해 '평가원과 가장 유사한 모의고사'를 만든다고 자랑합니다.

또 다른 유명 강사는 방송에서 평가원 모의고사 출제 위원으로 일한 경험담을 풀었고, 온라인엔 수능 출제위원임을 내세워 집중 과외나 대입상담을 해준단 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출제위원이 지켜야 할 '비밀 서약서'를 어기고 자신의 경력을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수능 출제위원' 이력 홍보 업체 :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또 대표님도 지금 안 계시고 그래서….]

또 다른 사교육 업체는 모의고사로 사교육 판도를 바꿔버렸습니다.

"전문가를 초청해 출제 원리를 배운 뒤" 과목당 여러 팀을 붙여 개발했다는 모의고사를 수강생에게만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대박을 친 겁니다.

모의고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에 수백만 원짜리 강의가, 자리가 없을 지경입니다.

[재수생 : (A학원 모의고사가) 수능처럼 나오는 것 같아요. 가장 비슷하게. 시험을 보는 거랑 실력이랑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서 시험 볼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하고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경쟁사 대비 2배나 많은 모의고사를 제공하다 보니, 킬러문항이 많을수록 입시 결과가 좋았고

전국 의대 정시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이 학원에서 배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정부는 이런 구조가 바로 '이권 카르텔'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원에 가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2주간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허위과장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해 집중 신고를 받기로 해 곧 대대적인 학원가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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