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사태' 수사 어디로..."솜방망이 처벌이 한탕 유혹 불러" / YTN

2023-06-21 3,767

두 달 전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이 주도한 주가 조작 의혹에 이어, 최근에도 5개 주가 종목의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검찰이 바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폭락 하루 만에 배후로 의심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대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5개 종목 하한가 사태를 잘 모르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개요를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딱 일주일 전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건데요.

먼저,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이 오전 11시 46분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이후 동일금속과 동일산업, 만호제강과 대한방직까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에 진입했습니다.

5개 종목의 하한가로 증발한 시가총액은 5천억 원에 달합니다.


해당 종목들의 공통점들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폭락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종목들은 2~3년 동안 꾸준히 주가가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또 있는데요. 바로 대주주의 지분이 50%가 넘는 이른바 '품절주'라는 겁니다.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품절주는 시중 유통량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약간의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쉽게 오르내려 주가 조작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른투자연구소'라는 인터넷 투자 커뮤니티의 운영자 강기혁 씨가 오랜 시간 추천해 온 종목들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강 씨는 추천은 물론, 해당 종목들을 지인 등과 함께 꾸준히 매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이인철 /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지분을 더 취득함으로써 회사의 어떤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거면 주주행동주의의 근거가 될 수 있는데 단지 대주주 지분이 높아서 유통량이 낮은 주식을 거의 2∼3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사모아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건 표면적인 핑곗거리에 불과하고 이건 주가 조작이죠.]

이런 점 때문에 그동안 해당 종목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해 오던 검찰과 금융 당국은 강 씨와 그 지인 등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워오다 폭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달 전 라덕연 일당의 주가 폭락 사태 당시와 달리 ... (중략)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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