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 세종대로에서는, 지난달 1일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양 씨 사망 50일 만에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건데요,
건설노조는 정부의 노조 탄압에 맞서 앞으로도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불법 집회 개최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 내일(2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세종대로입니다.
지금은 어떤 절차가 진행 중인 건가요?
[기자]
네, 1시간 전쯤 운구 행렬이 이곳 서울 세종대로에 도착했고요,
곧 열릴 영결식을 앞두고 조합원들은 대오를 정비하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양회동 열사 살려내라' 등 문구가 적힌 깃발들도 보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지난 17일부터 고 양회동 조합원을 기리며 노동시민사회장을 치렀습니다.
닷새 동안의 추모제를 지낸 노조는 오늘 아침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미사를 열었습니다.
발인을 마치고 오전 9시부터는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까지 행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과 장례 행렬 사이 대치가 벌어지며 잠시 행진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11시쯤 경찰청 앞에 도착한 이들은 노제를 진행하며, 정부의 노조 탄압과 경찰의 강압수사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3대장이었던 고 양회동 씨는 지난달 1일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했습니다.
양 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가 이튿날 끝내 숨졌는데요,
지난달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 건설노조는 양 씨의 죽음에 대한 정부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절차를 미뤄왔습니다.
오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후 건설노조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건설노조 조합원 20여 명은 지난달 16일 벌인 1박 2일 노숙 집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노조가 노숙하면서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를 무단 점유하는 등 불법 집회를 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에게 5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를 했는데요,
노...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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