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 출격에도 엘살바도르와 무승부
[앵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약체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도 첫 승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페루전 결장했던 '캡틴' 손흥민 선수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마지막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규성과 이강인을 앞세워 공격진을 꾸린 클린스만 감독.
조규성과 이강인이 연달아 엘살바도르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도 답답한 공격 흐름에 설영우를 불러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황인범의 슈팅까지 골대를 외면하며 0 대 0으로 전반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습니다.
'황의조 카드'는 곧바로 적중했습니다.
4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후반 24분 황희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왼쪽 측면에 자리 잡은 손흥민은 장기인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던 후반 42분, 엘살바도르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클린스만호의 첫 승 기회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FIFA 랭킹 48계단 아래인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클린스만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번에 소집을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부상도 있었고 많은 선수들이 빠지면서 수비진이 완전히 바뀌었고, 많은 숙제를 갖고 시작했지만 많은 숙제를 남기지 않았나…."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9월 유럽 원정에 나섭니다.
대전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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