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첫 승 또 실패…이강인은 빛났다
[앵커]
클린스만호가 페루와의 친선전에서 패하며 이번에도 첫승 신고에 실패했습니다.
탈장 수술로 이번 경기에서 쉰 손흥민과 군사훈련으로 빠진 김민재의 공백은 컸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운 클린스만호.
수비라인에는 이기제와 안현범을 양측면에, 박지수와 정승현 센터백 듀오를 둔 플랜B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수비라인이 초반부터 흔들린 가운데, 배테랑 공격수 게레로가 왼쪽 측면에서 감아찬 볼을 김승규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선방합니다.
하지만 전반 10분 만에 페루에 선취 골을 허용했습니다.
게레로가 왼쪽 측면으로 벌려준 패스를 레이나가 왼발 강슛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이재성의 힐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돌파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 태클에 걸렸고, 이강인의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시작 후 황희찬이 측면을 돌파해 볼을 깔아줬지만 오현규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과 최근 K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조규성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엔 성공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40분 나상호와 황의조까지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최종 스코어 0대 1 패. 기대했던 첫승은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패배에도 경기 내내 이강인의 활약은 눈에 띄었습니다.
페루는 파울로 간신히 이강인의 드리블을 차단하기에 바빴습니다.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 등 고감도 왼발킥은 부산 아시아드를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는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항상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다음주 화요일 대전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다시 첫승에 도전합니다.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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