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급 장애로 KTX 3시간 지연…시민들 불편
[앵커]
오늘(16일) 경의선 철도 일부 구간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KTX 열차 운행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5시간 만에 긴급 복구가 이뤄지긴 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열차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서울역 대합실이 복잡합니다.
열차 출발 안내판엔 지연된 열차들이 가득합니다.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철도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겁니다.
전기가 끊겼을 때 해당 구간에 있던 KTX 열차도 멈추면서 승객 175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 대부분은 고양기지에 있는데, 고양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는 철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부선과 호남선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전부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KTX 27대, 일반열차 15대가 제시각에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출발이 최대 3시간 20분 늦어진 KTX도 있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이동을 계획했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했더니 갑자기 지연된 걸 알아서 너무 당황스럽고요. 지금 1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안에는 갈 수 있을지…."
"병원에 왔다가 갑자기 열차가 지연돼서 3시간 가까이 기다리는데 날씨도 덥고 굉장히 불편합니다."
전기 공급 문제는 5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사고 여파가 계속되면서 열차 지연은 이어졌습니다.
사고는 외부 물체가 선로 전기장치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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