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마약을 투약하고 공급한 혐의로 적발된 1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동안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3천6백여 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09명을 구속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98명이었던 10대가 212명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며 전체 검거 인원의 5.7%에 달했고 20대와 30대는 각각 30.9%와 21.8%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검거 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는데, 특히 밀반입과 판매 등 공급 관련 사범이 천백여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은 필로폰 37.9kg도 압수했는데, 이는 12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가면서 마약류 중독 치료와 재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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