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대구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재활용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공장으로 퍼져 13동을 태우고 꺼졌는데요.
오늘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조금 전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쯤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 경찰과 소방, 국과수 또 전기안전공사가 합동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처음 시작된 재활용 공장인데요.
공장 안에는 타다만 재활용 쓰레기 더미가 잿더미로 변한 채 남아있습니다.
또 재활용품을 옮기는 데 썼을 트럭도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우선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찾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발화점을 찾으면 불이 시작된 원인도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다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안전 우려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각도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불이 꺼진 건 언제쯤이죠?
[기자]
초진, 그러니까 큰 불길을 잡은 건 밤 9시 10분쯤입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불길이 주변 공장으로 더 퍼져 나가지는 않았는데요.
이후에 불을 모두 끈 건 오늘 2시 37분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8시간 만에 모두 꺼진 겁니다.
화재 초반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소방은 지역 본부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는 대응 3단계를 내렸고,
또 전국 당직 소방력의 5%를 모으는 동원령 1호도 발령했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진 건 올해 네 번째입니다.
이번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재산 피해 규모는 상당합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공장까지 모두 13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주로 스티로폼이나 비닐을 재활용하는 공장이라 화재 초반 불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또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데다 공장 사이 간격이 좁아 불이 빠르게 확산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나면 정확한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인데요.
공장이 13개나 불에 탄 탓에 피해 조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대구 산업단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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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윤재 (lyj1025@ytn.co.kr)
촬영기자 : 이영재
VJ : 김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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