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13동 불 탄 서대구 산업단지 화재...경찰·소방 합동 감식 / YTN

2023-06-16 134

어젯밤 대구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재활용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공장으로 퍼져 13동을 태우고 꺼졌는데요.

오늘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조금 전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쯤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 경찰과 소방, 국과수 또 전기안전공사가 합동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처음 시작된 재활용 공장인데요.

공장 안에는 타다만 재활용 쓰레기 더미가 잿더미로 변한 채 남아있습니다.

또 재활용품을 옮기는 데 썼을 트럭도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우선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찾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발화점을 찾으면 불이 시작된 원인도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다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안전 우려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각도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불이 꺼진 건 언제쯤이죠?

[기자]
초진, 그러니까 큰 불길을 잡은 건 밤 9시 10분쯤입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불길이 주변 공장으로 더 퍼져 나가지는 않았는데요.

이후에 불을 모두 끈 건 오늘 2시 37분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8시간 만에 모두 꺼진 겁니다.

화재 초반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소방은 지역 본부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는 대응 3단계를 내렸고,

또 전국 당직 소방력의 5%를 모으는 동원령 1호도 발령했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진 건 올해 네 번째입니다.

이번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재산 피해 규모는 상당합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공장까지 모두 13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주로 스티로폼이나 비닐을 재활용하는 공장이라 화재 초반 불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또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데다 공장 사이 간격이 좁아 불이 빠르게 확산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나면 정확한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인데요.

공장이 13개나 불에 탄 탓에 피해 조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대구 산업단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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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윤재 (lyj1025@ytn.co.kr)
촬영기자 : 이영재
VJ : 김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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