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바다가 키우는 초강력 태풍…예보도 더 촘촘하게

2023-06-15 1

뜨거운 바다가 키우는 초강력 태풍…예보도 더 촘촘하게

[앵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은 3시간 간격으로 더 촘촘하게 예보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괌을 강타했던 강력한 태풍 '마와르'.

뿌리째 뽑힌 나무는 자동차를 덮쳤고, 건물도 속절없이 파손됐습니다.

슈퍼 태풍 '마와르'처럼 올해는 예년보다 태풍이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바닷물 온도가 크게 올라서, 수증기를 에너지로 쓰는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됐습니다.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현상인 '엘니뇨' 영향도 받습니다.

태풍이 긴 해역을 이동하면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아 세력을 키우게 되는 겁니다.

"엘니뇨 편차를 볼 때 동쪽에서 발달한 태풍이 긴 진로를 가지고 매우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고요. 다만 일본 지역을 거치면서 구조가 변형될 때 다소 굉장히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유의해야 합니다."

태풍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올해부터 한반도 통과가 예상되는 태풍에 대해서는 더 촘촘하게 예보합니다.

예보 간격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여 태풍 위치와 강도를 더 상세하게 제공합니다.

태풍의 최근접 예상 시각과 거리를 제공하는 지점도 165곳에서 173곳으로 늘렸습니다.

올해부터 개선된 태풍 정보와 지점 정보는 기상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태풍 #지구온난화 #날씨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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