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오는 15일 출시 예정
문턱 높다는 지적에 최종 금리 공시 이틀 연기
실효성 논란…금융위, 강도 높은 개선책 요구
’역마진 우려’ 은행권 협조 여부가 관건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인 청년도약계좌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금리와 조건 등을 놓고 벌써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종 금리 공시를 앞두고 은행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은행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개시를 앞두고 취급 금융기관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던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은행들이 발표한 1차 공시 결과가 금융당국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면서 계획보다 이틀 미뤄진 겁니다.
참여 은행 대부분이 3.5% 기본 금리를 토대로 2% 내외의 우대 금리 조건을 제시했는데, 청년들에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도 추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기본 금리는 올리고 우대 금리 조건을 완화하는 등 강도 높은 개선책을 요구한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우리 은행들의 핵심 고객이 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은행권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금융당국에 협조할지 입니다.
현재 3∼4%인 예·적금 금리를 고려하면 3년간 고정금리인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최근 대출금리가 4%대이고 청년도약계좌가 6%대인걸 감안하면 은행은 거꾸로 6%로 자금을 조달해서 4%에 판매하게 되므로 가입 고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부 눈치를 안 볼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금융기관들이 부모의 심정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 자립하려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자산 형성을 이룬 청년들이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고객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금리를 두고 시중은행의 막판 눈치 싸움이 더욱 치...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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