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감 표할 듯...송영길 경선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 / YTN

2023-06-12 87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한 검찰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컨설팅 업체로 불법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검찰 반응은 아직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앞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때를 비춰보면, 검찰이 이번에도 유감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간 돈봉투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물증과 진술을 통해 두 의원의 혐의가 소명됐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없이 곧바로 기각됩니다.

두 의원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의 계획은 일부 차질을 빚게 됐지만,

그럼에도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공범이자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 소환조사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가 있는 현역 의원 20명에 대한 수사도 최근에야 본격화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최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해 재작년 민주당 전대 직전 29개 의원실의 동선 자료를 확보하는 등 돈봉투 수수 혐의가 있는 의원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살포된 9천4백만 원을 포함한 불법 자금 출처 수사도 검찰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최근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자금이 당시 경선캠프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오늘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당시 송 전 대표 경선 컨설팅 업체와 관련자 주거지 등 서너 곳이었습니다.

검찰은 '먹사연' 측이 경선 캠프에 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숨기려고 업체와 허위로 용역 계약서를 꾸몄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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