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기계가 없으면 갈수록 농사를 짓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요즘은 영농비를 줄이고 농작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드론 농법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모내기를 한 '문전옥답'입니다.
드론 10여 대가 날아올라 작물보호제를 뿌립니다.
고창군에서는 농민 36명이 드론 운용 국가 자격증을 땄습니다.
[정승환 / 드론 자격 취득 농민 : 기존보다 훨씬 인건비나 노동력 절감이 되고 조금 더 많은 면적에서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업용 드론은 논과 밭, 과수 등에 비료를 주고 방제하는 데 쓰여 품삯과 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탄소 농법으로 탄소 배출량도 30%를 줄이고 있습니다.
[현행열 / 전북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드론을 활용하면 볍씨를 직접 파종할 수 있어 못자리 작업 등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벼 이외에도 과수와 밭작물 등 병해충 발생 시 안전하고 빠르게 방제할 수 있어 드론이 농업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창군에서는 올해 5억3천만 원을 들여 벼 병해충 공동 방제단 10대, 청년 농업인 농작업지원단 5대, 밭작물 방제지원 1대 등 모두 드론 16대를 지원했습니다.
[심덕섭 / 전북 고창군수 : 고창군은 농업 인구 감소와 노령화 위기에 대응해 전체 읍면에 농업용 드론을 지원하는 한편, IT에 능숙한 청년 농업인을 활용한 드론 농작업 지원단을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노동력 부족 해소는 물론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에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고창군은 앞으로 농업인이 드론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마을 단위의 드론 방제단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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