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지원을 위한 북측 준비 활동이 여전히 감지된다면서 핵실험장 가동 재개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탄두 40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연구소가 추정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근처와 지원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활동 징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차 핵실험을 위한 핵실험장 가동 재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3월부터 영변 핵시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설 내 건설 작업이 상당히 늘어난 징후 등을 관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3년 1월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 활동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해 연말 방한했을 때 북한으로 사찰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IAEA 역할론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지난해 12월 16일) :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IAEA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대화의 창구를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필요하면 IAEA가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고 뉴욕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갖춘 만큼 "보다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현지 시간 4일 ABC 방송에 출연해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미 동부 방어를 위한 새 미사일 방어 MD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는 세계 각국 전문기관과 연구 문헌을 토대로 북한이 40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북한 핵탄두 보유량이 최소 30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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