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청해진함 투입…북한 발사체 인양 총력
[앵커]
우리 군이 해저에 있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잔해를 끌어올리기 위해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을 오늘(2일) 오후 현장에 투입시켰습니다.
청해진함은 길이 15m 동체에 줄을 묶어 인양하는 작전에 나섰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북한 발사체 추락 지점에 우리 군의 3,200t급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이 투입됐습니다.
군은 수심 75m 바닥에 길이 15m, 직경 2~3m가량의 2단 추진체가 수평으로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보한, 인양해야 될 부분은 2단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이상 3단체나 탑재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적을 하고…"
인양 작전 사흘 만에 투입된 청해진함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잔해물을 수거할 때도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처럼, 잠수사들이 산소 호스가 함정과 연결된 머구리 헬멧을 쓰는 '포화 잠수'로 잔해에 줄을 묶는 작전이 마련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토요일쯤 인양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인양은 상당히 고난도의 까다로운 작업이라 중간에 변수가 생기면 (인양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잔해 확보 후 이송지로는 인양 지점에서 비교적 가까운 평택 해군기지가 꼽힙니다.
군이 인양한 잔해가 비교적 온전하다면, 현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인공위성 기술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12년 은하 3호와 2016년 광명성호 로켓 발사 때도 우리 군은 잔해물을 수거해, 당시 북한이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를 파악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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