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대규모 도심 집회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를 활용해 해산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오전 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를 담당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신고된 시간을 초과해 집회를 진행하거나, 차로를 점거해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해산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로 집회 해산을 위한 캡사이신 사용을 자제해왔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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