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 집단행동 자제해야"...보란 듯 야당과 '반발' / YTN

2022-07-11 102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 통제 방안에 반발하는 일선 경찰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하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 최종 방안이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일선 경찰들의 집단행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입니다.

경찰의 집단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의사 표현에 국민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이 있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또 집단행동은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고 자칫 경찰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이어가자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던 윤 후보자가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겁니다.

이 같은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야당에 편승해 정치 행위를 벌인다며 경찰직장협의회를 비판한 이후 경찰서 31곳 직협 대표는 보란 듯 서울경찰청에서 야당 의원들과 함께 간담회까지 열었습니다.

[이원규 / 서울 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 :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저희 경찰관은 이 경찰국 생김으로 인해 (일어날) 엄청난 파국 막기 위한 행위를 하는 거지 정치적인 업무로 하는 건 아닙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도 직협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산발하고 단식하는 거에 대해서 저는 이것이 하나의 정당한 저항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행안부에서 하고자 하는 조치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일선 경찰관들의 삭발식과 단식도 이어졌습니다.

직협은 계속해서 경찰국 신설 방안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행안부는 오는 15일 경찰 통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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