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태평양 도서국들을 상대로 취임 후 처음 다자 정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우리는 태평양이란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이라면서, 기후위기와 식량, 보건 등에서 연대·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 선진국과 자주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무대를 태평양 섬나라까지 넓혔습니다.
취임 후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다자 정상외교,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 인도·태평양 전략과 태평양 도서국이 발표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 방향성이 일치한다며, 한배를 탔다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태평양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선 상생이 필요하다면서, 파트너십도 채택했습니다.
규칙에 기반한 연대와 포괄적 안보 협력,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약속했고, 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ODA도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태도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쿡제도와 마셜제도, 솔로몬제도와 니우에, 팔라우 정상까지, 다섯 개 나라와 연쇄회담도 진행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방한한 태도국 정상 열 명과 모두 만난 겁니다.
김건희 여사도 방한한 정상 배우자들과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에서 친교 시간을 보내며 외교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정부는 또, 인구 천6백여 명의 소국 니우에와 192번째 수교도 체결했습니다.
미수교국은 이제 코소보와 시리아, 쿠바 등 세 나라만 남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과제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은 엑스포 무대가 될 부산 북항 일대를 직접 둘러볼 예정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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